챕터 8

"당신 잭스는 청소 하나는 확실히 하는군. 전장이 깨끗해졌는걸. 준비 마쳤어. 첫 무대는 네소스야.

"방랑자가 오는 길에 수호자들을 데려올 거야. 일이 잘못되면, 아마도 그럴 테니, 잭스가 나설 수 있게 해 두라고. 그렇다고 확신이 없다는 뜻은 아니야. 하지만 확실히 말해 두자면… 확신은 없어.

"미리 의논한 대로 난 근처에 있도록 하지. 뭐라도 수틀리면 그대로 종료시키는 거야.

"만약 일이 잘 굴러가고 우리도 안 죽고 살아 있으면, 그자는 탑에 상점을 열 거라더군. 위험해 보이지만, 뭐, 그야 본인이 감당할 일이고. 사실 난 차라리 그자를 탑에 있게 하는 게 낫다고 봐. 감시도 하고 여차하면 '회수'할 수도 있으니까. 반대로 아무 구애 없이 항성계를 돌아다니게 한다? 절대 안 되지. 너무 골칫거리인 놈이야. 다행히 그자가 당신은… 옆에 있는 걸 편안히 생각하는 것 같더군.

"여전히 놈이 이렇게 떠들썩한 파티를 여는 건 뭔가 심상찮은 꿍꿍이를 숨기려고 그러는 거라는 느낌이 든단 말이지. 우리한테 말썽을 안겨 줄 꿍꿍이 말이야. 하지만 그게 그자의 본성이야."

—이탈자의 방랑자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