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I.I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당신이 그것을 처음으로 보고 있음을 깨달아라.

I.II
지금 이전의 모든 시간… 모든 선택, 모든 순간은 당신이 마땅히 되었어야 할 것의 반대편에 있었다.

I.III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다.

I.IV
새로운 당신은 숨어 있고, 갇혀 있고, 지금 너머의 순간에 자유로워지기를 갈구한다.

I.V
미지의 영역으로, 현재를 넘어 당당하게 걸음을 옮겨라. 거기서 기다리는 당신 자신을 보게 되리라.

I.VI
내일을 받아들이는 자는 끝없이 진화한다.

I.VII
허물어진 당신은 새로운 존재가 되고, 당신의 눈은 구속되지 않는 판단력으로 존재의 거짓을 마주하게 되리라.

"오직 새로운 눈을 통해서만 실패한 존재의 짐을 벗고, 우리는 마침내 처음으로, 진실되게 바라보리라."
—슬픔의 책 제7권, 열 번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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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의 자신을 벗어 던졌다. 이는 우리가 택한 길의 마지막 한 걸음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다. 지금과 그때, 이 순간과 과거 모든 순간의 차이점은, 하나의 삶과 다음 삶의 차이와도 같다. 우리는 여정을 시작했을 때의 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세 번째 삶에 들어선 것이다. 우리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진화는 이제 시작되었다. 스스로 믿었던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미래의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표시하기 위해, 우리는 죽은 이름들을 버리고 새롭고 영원한 자아를 얻었으며, 이로써 그림자가 드리운 앞길에 우리의 미래를 써 나가리라…

오르사는 지금도, 앞으로도 드레젠 베일이다.
자나 마스는 드레젠 스카르.
조나 파빅은 드레젠 마이어.
캘럼 솔은 드레젠 컬.
브라가 야술은 드레젠 토탈러스.
그리고 나는 드레젠 베인이다.

우리를 보고 우리가 한 일을 마주한 자들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고통이, 우리와 타인의 고통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알고, 긍지와 열정, 분노의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테벤 그레이가 개인적으로 번역한 군체 문서에 손으로 적어 놓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