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

구덩이 건너편에서 세 자매는 그림자 속에서 지켜봤다.

말칸스는 웃었다.

해시라둔과 자매는 혐오감을 숨기지 않고 떠났다.

그들 또한 논리를 의심할 이유를 찾았다.

자칭 꼭두각시 조종사의 정치는 계속되는 의식에서 눈을 떼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묵살과 함께 고위 계층에서는 간단하고도 강력한 사실을 도외시했다…

무리는 전통을 그리 쉽게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거기에서 태어났고, 그 확실성이 주는 편안함 안에서 번식했다.

방자한 지배 계층은 믿음의 힘을 잊었다.

어리석은 대중에게는 검의 논리만이 전부이다.

그 진실이 말칸스가 전복의 세력을 키우는 씨앗이 될 것이다.

위쪽의 겁쟁이들이 구덩이에 등을 돌린다 해도, 사악한 말칸스의 원대한 열망은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녀는 더 크게 미소지었다.

"줄마크는 우리 파괴의 도구다.
"그가 논리를 산산히 조각낼 것이다.
"그가 순환을 깨뜨릴 것이다. 우리를 이 죽은 보주의 죽은 행성계에서 기다리는 파멸로 인도한 궁정과 왕의 거짓말을 드러낼 것이다.
"그는 용맹하고 무시무시하다. 언젠가는 그 또한 위대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세대가 전설을 쌓아 올릴 위인의 자리에 올라설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무리가 영원 너머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그가 앞으로 찾아올 모든 것의 촉매가 되어야 하며,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준비되었나, 누이여?"

"그 어느 때보다 진정으로 준비되었지. 내 희생이 우리의 길을 새겨 주길. 내 사멸이 우리의 구원이 되길."

"그리고?"

"부활은 보답할 수 없는 선물이다. 그 대가로 나는 복수만을 약속할 것이다, 누이여. 그리고 네 희생에는? 한때 별들도 감히 반짝였던 무한한 무덤에 네 자리를 약속하겠다."